[북한이해]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서 본 북한 이해 : 창조커뮤니케이션 창조마을 www.changjo.com 0 - 21C 도시마을 형성 프로젝트











[북한이해]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서 본 북한 이해
Journalist : changjo | Date : 19/03/06 15:40 | view : 128423
 

1. 비즈니스 세계에 뛰어든 초보 국가

이번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여부는 아직 결정지을 수 없다.
그 이유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도 그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진행형으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하노이 선언이 없었다는 점에서는 왈가왈부가 가능하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서로가 원하는 것을
보다 분명하게 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었다.
그렇다면, 김정은 위원장은 어떤 부분에서 이번 회담에서 의미를 찾고 있을까?
각종 매스컴을 통해서 보여진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으로는
실망감이 가장 크게 전해진다.

회담 결렬 후 간단한 기자 회견을 갖고는 바로 귀국행 비행기를 탄 트럼프와는 달리
김정은은 60년 만에 교류를 갖는 베트남에 남아서 나머지 일정을 이어 나갔다.
미국과 북한의 이번 회담은 시작부터 이렇게 달랐다.

미국은 월남전쟁 이후 이미 관계개선은 물론,
베트남과의 수교관계를 오래 전부터 이어 나가고 있는 입장이었고,
북한의 김정은은 할아버지 김일성과 베트남의 국부 호치민과의 만남 이후
소원해진지 60년 만의 국빈방문이었다.
미국은 언제라도 오고 갈 수 있는 베트남에 온 것이었고,
북한은 그야말로 방문 그 자체로 역사적 순간이 될 수 있는 긴 여정이었다.

이번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은 이미 시작부터
북한에겐 패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불리한 회담이었다.
미국은 전혀 긴장할 필요 없는 자리였고,
북한은 조금도 흐트러질 수 없는 그리고 반드시
제재완화라는 성과가 있어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자리였다.

베트남으로 회담 장소를 결정하게 된 그 과정은 누구도 알 수 없겠지만,
그래서, 미국이나 북한의 어떤 의도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회담장소를 베트남으로 갖게 된 것 자체가
사실상 북한에겐 패가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즉, 베트남이 북한에겐 회담장소로서 이로울 것이 별로 없는 장소였다.
베트남 방문은 제재완화가 어느 정도 된 이후에 했어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서
지속적으로 제재 완화에 대한 추파를 던졌다.
성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도록 말이다.
이 부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 걸음 앞서 나갔다.
그리고 베트남이라는 회담장소는 미국 편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동 수단에 대한 여러 추측이 가능하지만,
전용기차를 타고 중국 대륙을 종단하여 베트남 국경을 넘은 것은
누가 봐도 TCR, TSR 등의 그림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회담 이후 일정으로 잡힌 베트남 국빈방문 일정은
미국 시각에서는 북한이 김칫국 마시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은 그런 모습이 되고 말았다.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이 어떤 모습으로 회담에 임할지를 너무 손 쉽게 알아차렸다.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은 많은 격식이 필요한 무거운 몸이었다.
북한 내부에서는 제왕적 권력을 지닌 존재이다.
이는 반드시 성과가 있어야 하는 권위적 모습이다.
구차한 절차를 원치 않으며, 반드시 단호하고 호탕한 프로세스여야 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서 트럼프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말을 지속적으로 하였다.
김정은 위원장의 마음을 급하게 만드는 전략이었다.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백성을 사랑하는 제왕이었음을 이미 확인하였다.
트럼프는 처음에는 로켓멘인 김정은에게 그런 면이 있었음에 감동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는 그런 김정은의 태도를 비즈니스 전략으로 역이용하였다.

주목 할 만한 또 다른 점은
아무 성과 없이 돌아오는 김정은 위원장을 맞이하는 북한의 모습이다.
그야말로 왕의 귀환을 연출하였다.
북한의 매체는 회담결과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왕에 대한 예우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새벽 3시에 평양에 도착했다.

만약에 김정은 위원장이 비즈니스 경험이 있었다면,
'서두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단계적으로 조금씩 풀어나갔을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은
이번 경험을 통해서 제왕적 품위가 때로는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이전글
 [미국이해] 북미정상회담이 취소 된 것을 통해서 본 미국
다음글
 [전시회] 다윗 스피릿 : 21세기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비결을 제시하는 전시회
  
     
최대 2000byte(한글 1000자, 영문 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