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은 내 인생의 파트너들과 함께 한 '내 삶의 이야기'입니다.
'자서전'은 나 혼자만의 이야기도 아니며, 독백도 아닙니다.
한 생명이 겪은 시대와 세파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 생명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자서전'에서 인간성 저변에 베어 있는 꾸미지 않은 생명력을 볼 수 있습니다.

21세기 '자서전'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21세기 '자서전'은 성취한 업적만을 드러내는 성공주의나 영웅주의와는 다른,
격동의 시대로 불어오는 세파와 역경을 극복하는 생명력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성공주의나 영웅주의는 모두에게 해당되지도 않는 자기 자랑 밖에 되지 않습니다.
21세기 '자서전'은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21세기 '자서전'은 삶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생산합니다.
우리가 '자서전'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생명력과 삶의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직, 그 자리, 그 존재로서 꽃 피워낸 리얼한 야생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우리 각자의 존재 좌표는 모두 다르며, 그 삶의 조명(perspective) 또한 다른 것입니다.

21세기 '자서전'은 '나만의 가치'를 생산하는 '사명'입니다..
인생을 살아내는 것과 '자서전'을 남기는 것은 같지만 다른 것입니다.
'자서전'은 인생를 새롭게 조명하는 작업입니다.
나무가 겨울을 맞기 전에 온 힘을 다해 열매를 남기듯이,
'자서전'은 내게 맡겨진 '마지막 사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삶의 열매'를 맺는 것이며,
가족과 공동체적으로는 '공동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이어가는 것입니다.
즉, 자녀와 후손을 위한 진정한 '가보', '역사라는 이름의 유물'을 남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