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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부 설 명 ::::::::::::::::::::::::::::::::::
< 서문 >
이 책은 ‘인터넷 환경’의 ‘인간학적 의미’를 다룬다. 인터넷은 21세기를 특징짓는 가장 대표적인 환경으로서, 단순히 IT라는 새로운 ‘기술환경’만이 아닌,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ICT ‘인간적 환경’이다. 이 차이는 인터넷이 인류가 인터넷이 기존의 인간학적 가치에 획기적이고 전환기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데 있다. 인류가 지금까지 이성이라는 개인적인 '내적능력'으로 인간학적 가치를 추구해왔다면, 인터넷은 인류가 인간학적 가치를 추구함에 있어서 관계담론을 심는 ‘외적요소’로서의 ‘커뮤니케이션 환경’으로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인터넷은 인류가 개발해 온 인쇄, 전화, TV 등을 아우르는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확장시키는 효과적인 매체/미디어일 뿐만 아니라, 인류가 추구해온 ‘인간학적 가치’의 완성도를 높이는 확장 모델이며, 인류를 보다 나은 ‘인간학적 가치’로 이끄는 ‘환경적 전위대/아방가르드’의 의미로 등장하였다는 뜻이다. 비록 인터넷 자체는 인류가 걸어온 ‘인간학적 여정’의 바탕 위에서 기획된 것은 아닐지언정, 인류로 하여금, 코페르니쿠스로 상징되는 진리탐구의 열정을 지닌 수많은 ‘인간학적 순례자들’의 계보를 잇도록 하는 환경적 ‘전위대/아방가르드’라는 것이다.
이 책은 ‘인간학적 순례자’의 관점에서 인터넷 환경을 현상학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인터넷이 비즈니스 환경이나 가벼운 엔터테인먼트 환경으로 여겨질 수 있는 세태 속에서 ‘진리탐구의 동인/모티프’들이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를 그려내고 있다. 특히, ‘개인의 발견’과 ‘개체성 개발’로 상징되는 ‘근대성 기획’의 인간학적 의미와 그 한계를 검토함으로써,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새로운 ‘현대성 기획’이라는 과제를 자각한다. 그리고 인터넷 환경 속에서 이미 활성화된 ‘현대성 기획’의 동인/모티프들을 천거함으로써 인터넷을 통한 ‘현대성 기획’의 출항을 알린다.
더불어, 이 배에 승선한 선원들을 ‘21세기 순례자들’이라 부르며, 지금은 21세기 현대사회의 헤게모니를 쥔 ‘근대성 기획’의 주체세력도 아니며, ‘개체성 개발’의 주체성을 포기하고 헤게모니 집단에 편승한 획일적 스타일리스트도 아닌, 태고의 신화적 모형을 품은 ‘개체성 개발’이라는 고독의 순례길을 가는 ‘21세기 인간학적 순례자들’로 이들의 ‘오타쿠/덕후’적 정체성을 밝힌다. 즉, ‘현대성 기획’의 핵심은 완성도 높은 ‘개체성 개발’에 있으며, 그 개체성 모델은 관계구조에 의해서 ‘개인의 속성이 전체의 구조에 조응하는 프랙털 구조’에 상응함을 밝힌다. 결국, 이 책에서 인터넷 환경은 이 ‘현대성 기획’의 생태환경이며, 21세기 인간학적 순례자들의 실존적 거주공간으로서 거듭난다.
< 목 차 >
일러두기 8
이끄는 말
인터넷 환경의 인간학적 의미 9
1부 < 인터넷 환경의 이해와 사고방식 >
1장 : 데이터와 정보생산의 인간학 16
1. IT가 아니라, ICT 입니다 16
2. 박쥐의 선택과 반도체 인간학 18
3. 세상을 반영하는 Data, 생각을 다루는 컴퓨팅 23
4. 정보와 정보생산의 커뮤니케이션 36
5. 세상 속에 나를 심는 정보생산의 인간학 46
2장 : 지식화와 디지털 사고방식 55
1. 지식이 만들어지는 원리와 담론의 종류 55
2. 디지털 사고방식과 인간학 83
3. 지식화와 지식의 종류 92
4. 디지털 사회와 지식노동자 102
2부 < '현대성 기획'과 신인류의 초상 >
3장 : 지식정보사회의 역사적 의미 125
1. 진리를 찾아 떠나는 순례길 125
2. '근대성 완성'으로서의 '현대성 기획' 171
3. '현대성 기획'과 실행 모티프 231
4장 : 신인류의 생태계 인터넷 환경 259
1. 존재를 받아들임 : 가치공명의 생태계 259
2. 거주공간을 제공함 : 다양성의 생태계 285
3. 어우러짐 : 존재공명의 생태계 300
결론 - 개체성 개발과 인간학적 여정 310
후기 - 이 시점에서 새로운 인간학의 의미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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