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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화] 도시에서 살까? 촌에서 살까?
Journalist : changjo | Date : 18/05/21 19:29 | view : 147312
 

 한 페친이 서울집을 팔고 귀촌을 준비하고 있다.
내가 아는 한, 그 주된 배경은 경제적인 것이라 본다.
물론, '홀로 노후 준비'라는 미션이 가장 크다.
주위에선 다 말리는 분위기였다.
왜 말리는 지, 무얼 걱정하는 지
그에게는 명료하게 다가오지 못했던 것 같다.

올해 56살인 한 미국인이
2014년까지 28년 동안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살았다는 이야기다.
그는 서울대학교에서 '한국어 교수' 아니, '국어 교수'로 봉직했다.
그리고, 일본 대학에서는 '한국어 교수'를 지냈다.
그의 외국어 실력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스페인, 독일어, 몽골어, ... 소수 민족어 등,..
한국어로 책을 2권이나 썼다.
이 사람의 관심 키워드는 '도시 공동체', '젠트리피케이션' 등이다.

나의 관심 키워드와 일치하는 주요 키워드들이다.
30년 후에는 지구촌 70%가 도시에 산다는 통계가 나왔다.
'도시화 현상'과 관련해서는 나도 책을 준비하고 있다.
도시 학자로서가 아니라, 도시 영성가로서 쓸 계획이다.
도시는 양면성을 지닌 유기체이다.
한 마디로 도시를 떠나면 죽고,
도시에 살면 고생하는 세상이다.
즉, 비도시권 입장에서 보면,
도시와 연계되지 못한 '언행'은 소멸되기 쉽고,
지속성을 얻기 어렵다.

위에서 언급한 미국인이 28년 만에 미국 고향을 방문하니,
양극화가 심화되었고, 젠트리피케이션이 심해졌다고 한다.
즉, 지구촌 어느 한 쪽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28년을 고향을 떠나 살았지만,
그 변화의 축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같았다는 말이다.

'결론'을 빨리 찾는 사람처럼 무식한 짓은 없다.
'결론'을 찾지 말고, '가치'를 좇아야 하는 세상이다.
'결론'? 무엇을 위한 결론인가?
한국식 사고방식(4지선다형)에 맞춰 '답'을 하자면,
도시는 모든 가치를 잡아 먹는 공룡이라고도 할 수 있고,
도시는 모든 가치가 살 수 있는 숲 같은 생태계라고도 할 수 있다.
'결론'? 그래, '답' 같은 '결론'은 죽이되든 밥이되든,
'도시'를 떠날 수 없다는 것이다.
아니, '도시'를 떠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귀촌 열풍'은 무엇인가?
그것은 둘 중 하나의 모습이다.
'도시화' 흐름에서 낙오된 이들의 낙향과 같은 모습이거나,
'도시'와 '연결'해서 살 방법을 찾아 귀촌하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즉, '도시'를 '떠나지 말라'는 말은
'물리적 공간 개념'이 아니라,
'존재론적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자기 거주지 주소가 도시라 해서,
그가 '도시에 산다'고 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또, 그가 '촌에서 산다'고 해서 꼭 '촌에서 사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의 '라이프스타일'이 '도시적'이냐는 것이다.
이것에 대해서 확실한 대답을 지니고 있는 이는
'21C 유목민'으로, 또 '21C 도시인'으로도 살 수 있다.

만약에 자신이 '답'이 아니라, '가치'를 좇는 이라면,
이 고민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어려운 것은 고민이 아니라, 결국 '삶'일테니까,..
도시의 날카로움은 바로 여기에 있다.
'가치'를 붙들고 사는 이들에겐 무서우리만치 큰 칼을 휘두른다.
이 공포 앞에서 의연히 설 수 있는 이가 있다면,
그는 '선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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