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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영] 더민주 필리버스터 중단과 가치경영
Journalist : changjo | Date : 16/03/03 21:08 | view : 123653
 

새누리당의 테러방지법을 저지하기 위해서,
2016년 2월 23일부터 시작된 192시간 26분간의 필리버스터는
더민주당의 김종인 대표의 선거책임론에 부딪혀 중단되었다.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선거구 확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했다.
필리버스터가 덜 중요했던 것이다.
테러방지법 저지가 덜 중요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왜 시작했던 것일까?
선거구 확정안이 함께 걸려 있는 것은 당연할 터,

더민주의 마지막 필리버스터 주자인 이종걸 원내대표는
12시간 31분의 기록을 세웠지만,
그보다 필리버스터를 제안하고 지휘했던 자로서
결국, 본인의 결정으로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고 말았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확신'이 없었던 것이다.
김종인 대표가 '선거가 잘못되면 책임지겠냐?'는 말에
무릎을 꿇고 만 이종걸 원내대표에겐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결의는 있었지만,
그 결의를 계속 끌고나갈만한 확신이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확신은 어떻게 주어지는 것인가?
그리고 고집과 어떻게 구분되는가?
그 차이는 '가치'이다.

피터 드러커는 대량생산방식의 산업사회와는 다르게
차별화된 가치를 우선하는 지식사회를 처음으로 언급하였다.
산업사회에서의 노동가치는 산술적으로 평가되고 지불된다.
그러나 지식사회에서의 노동가치는 그 비중과 가치정도에 따라서 달라진다.
즉, 차별적 가치가 우선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산업사회의 노동자들과는 달리 지식노동자들의 성취욕구는
보다 개인적이고 정체성과 밀착되어 있다.
그래서 임금의 의미가 다르다.
산업노동자들의 임금은 생계수단이지만,
지식노동자들의 임금은 자아성취와 같은 내적 가치에 보다 밀착되어 있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임금보다는
자신의 성취감이 우선시 되는 경향도 나타난다.

이번 더민주당의 필리버스터 중단은
지식사회에서 중요시 여기는 '가치'라는 측면에서
이해되기 어려운 사례를 남기고 말았다.
적어도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지지자들에게 큰 상처를 남기게 되었다.

성경에는 '작은 일에 충성된 자'에 대한 강조가 있다.
보잘 것 없는 위치에서 하잘 것 없어 보이는 일도
주인과 종의 관계에 있어서는 그 경중을 논하지 않는 태도를 강조하는 것이다.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주인과 종의 관계성에 있어서는 똑같은 사안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일의 경중은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작은 일'에서도 종이 주인을 섬기는 마음이 나타난다면,
주인 입장에서 '큰 일'을 그 종에게 맡기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더민주당은 얼마나 더 중요한 일이 있길래,
국민의 주권이 심각하게 침해될 수 있는 테러방지법 저지를 포기하였단 말인가?
이것은 '작은 일'이어서 소홀히 여긴 것도 아니다.
이렇게 중한 일도 소홀히 여기면서,
어찌 국민을 섬기는 국회의원들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이들에겐 결코 더 큰일이 맡겨져서는 안될 것이다.
새누리당은 말할 것도 없고,..

이제는 정치권에서도 지식사회에 걸맞는
가치경영의 담론이 정치담론에 도입되길 바란다.
물량적 가치보다, 내면적 가치에 보다 정치생명을 거는 국회의원들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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