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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북한과 야구선수 백차승의 공통점
Journalist : changjo | Date : 15/08/23 14:06 | view : 142225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혼자 살기 위해서,
공동체를 소홀히 여기는 자들의 모습이 있다.

어떤 이들은 내가 이 집안에 태어나지만 않았어도,
어떤 이들은 내가 이 나라에 태어나지만 않았어도,
등으로 불만과 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들이 얼마나 잘났는지는 몰라도
공동체를 소홀히 여기는 사람들은
아직 되지 못한 사람들이다.


야구선수 중에 백차승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지금 일본리그(NPB)를 두드리고 있는 입장이다.
1998년 부산고등학교 3학년 때,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 계약금 129만달러로 입단한 그는
병역의 의무를 벗어던지기 위해서 국적을 미국으로 바꾸었다.
대한야구협회(KBA)에서도 그를 무기한 자격정지선수로 징계하였다.

그런데, MLB에서 승승장구했으면 좋았겠지만,
사람 일은 알 수 없는 것,
부상과 성적부진으로 방출되었고,
지금은 일본리그(NPB) 지바 롯데 마린스 2군에서 뛰고 있다.

일본리그나 국내리그 모두 외국인 신분으로
외국인 티오를 얻기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여야 한다.
대한야구협회(KBA)에서도 이제는 무기한 자격정지가 풀어져서
백차승 선수가 국내리그에서 뛰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역시 외국인 선수 자격으로 뛰어야 하기 때문에
국내리그에서 뛰는 것도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결국 백차승은 스스로 선택한 결과로
지금 섬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 해결책은 오직 실력으로만 풀어나갈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러한 백차승 선수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오버랩 되는 나라가 있다.
멀고도 가까운 곳 북한이다.

최근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멀어져가고 있다.
중국은 개방정책 이후 자본주의 경제체제로 바뀐지 오래다.
여전히 공산당 1당 체제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벌써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중국은 더 이상
이데올로기적 동맹이라는 이유 하나로
북한과의 동맹관계를 우선시 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북한은 최근 몇년간에 걸쳐
중국으로부터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었으며,
동시에 외부에서도 느낄 수 있는 거리감이 표출되고 있다.

북한의 최고 권력자 김정은은
중국을 중요시 했던 김정일 시대와는 달리
중국라인이었던 장성택의 숙청과 관련해서
중국의 노골적인 무관심과 따돌림은 이어졌다.
이에 결국 김정은의 입에서는
중국에 대한 거친 발언이 나오기까지 했다.

여기에서 북한의 모습은 섬이 된 백차승과 닮아 있음을 보게 된다.
결국,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저버린 국가와 민족
그들이 힘이 있었을 때에는, 아쉬울 것이 없었을 때에는
국가와 민족이라는 추상적 가치는 구태의연해 보였을 것이다.
오히려 짐이라고 여겼던 것이었지만,
지금의 북한과 백차승의 모습에서는
뭐니뭐니 해도 붙들고 의지할 것은 국가와 민족이었던 것이다.

미국에서 백차승이 방출당했다고 해서
안타까워할 팬이 얼마였으며,
일본리그 2군 첫 등판에서 5실점 강판되었다 해서
안타까워할 팬들이 몇이나 있겠는가?

북한 또한 세계에서 외톨이 된다고
중국에서 불편해 할 것이 아니지 않겠는가?
오히려 북한의 모습을 항상 궁금해하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곳은
다름 아닌 한 민족, 한 동포인 대한민국 밖에 없는 것이다.


성경에 탕자의 비유가 있다.
이 비유는 본질을 가벼이 여긴 한 인물의 뉘우침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이 비유에는 두 아들이 등장한다.
하나는 둘 째 아들로 본질을 버리고
외국으로 떠난 아들이고,
다른 하나는 맏 아들인데,
이 역시 본질을 알지 못하고 떠나 있었던(?) 아들이다.
맏 아들은 외형상 아버지와 함께 있었지만,
그의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자기 동생'이 돌아왔는데도
오히려 동생을 반가이 맞아주는 아버지께 불만을 토로한다.
즉, 자기 동생의 귀로가 반갑지 않은 그 마음이 곧
평소 아버지를 대하는 마음 아니었겠는가?

예수께서 보이신 이 비유는
한 명이 아닌, '두 명의 탕자'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과연 우리 사회는
백차승이라는 야구선수를
그리고 북한이라는 사회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묻고 싶다.
백차승과 북한이 떠돌이로만 살게 된다면,
우리와 우리사회가 탕자가 되는 형국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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