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왜 심해졌나] 숲 파괴가 부른 재앙
Journalist : 창조 | Date : 02/03/22 11:34 | view : 49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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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피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서울의 황사 발생일수는 1999년 6일에서 2000년 10일, 지난해 27일로 늘었다.





또 연평균 발생 일수도 61~90년 2.6일에서 90~2001년엔 8.8일로 커졌다. 99년 이후에는 황사가 봄뿐 아니라 1월과 12월에도 발생하는 등 계절을 가리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엔 황사의 진원지인 중국 북부지역에 높은 기온과 가뭄이 계속돼 예전보다 큰 피해가 우려된다. 





◇발생 원인=중국 서북부 타클라마칸 사막.고비사막.몽고 고원 등을 저기압이 통과할 때 흙먼지가 상층으로 불려 올라가면서 발생한다.





공중의 흙먼지는 5.5㎞의 고도에서 강한 편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3~5일 후 우리나라를 통과한다. 때론 일본.하와이를 지나 미국 서부 지역까지 날아가기도 한다.





최근 황사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중국 서부 내륙 지역이나 네이멍구(內蒙古)지역이 사막이 됐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중.일 환경보호센터는 95~2000년 중국 허베이(河北)와 네이멍구에서 80만㏊ 초원과 삼림이 파괴돼 더 심한 황사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90년대 이후의 과도한 개간.방목.땔감 채취도 원인이다.





◇피해 및 방지대책=한번 황사가 발생하면 동아시아 상공은 약 1백만t의 먼지로 뒤덮인다. 이 가운데 한반도엔 15t짜리 덤프트럭 4천~5천대 분량인 4만6천~8만6천t정도가 쌓인다.





이때 중금속.유해물질 농도는 평상시 ㎥당 50~70㎍(마이크로그램, 천분의 1㎎)에서 1천㎍ 이상으로 치솟는다. 이에 따라 눈병과 기관지염.천식 등 호흡기 환자가 급증한다. 또 기존 질환이 악화돼 사망자가 늘기도 한다.





이달 초 미국 뉴욕대학은 ㎥당 미세먼지가 연평균 10㎍ 증가하면 폐암 사망자가 8%나 는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황사는 또 농작물 성장을 방해하며 정밀기계에 손상을 주고 반도체 생산공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황사를 막는 데는 시간이 걸려도 조림(造林)을 통해 사막화를 방지하는 게 최선이다. 중국 조림부도 지난 20일 5백억위안(약 8조2천억원)을 들여 10년간 베이징에 4백16만 ㎢의 숲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사상 최악 피해=사상 최악의 황사 '폭풍'은 이미 대륙의 6분의 1을 뒤덮었다.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21일자에서 "18일부터 시작된 황사 폭풍으로 베이징(北京).네이멍구(內蒙古).산시(山西) 등 8개 성(省).시(市)가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중국 신화(新華)통신은 "황사로 1백40만㎢가 넘는 지역과 1억3천만명이 피해를 보았다"고 말했다.





하늘이 황색으로 변한 수도 베이징의 하늘은 20일 어두컴컴했고 사무실마다 먼지가 쌓였다. 환자가 속출했고 정전(停電).열차 탈선.항공기 운항 중단 등 피해도 잇따랐다. 





일본도 지난 6일 나가사키(長崎)시에서 황사가 처음 관측된 이후 17일 전역에 황사 현상이 빚어졌다.





홍콩=이양수 특파원.서울=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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